삼성은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을 "새천년 새희망-99 삼성 자원봉사
대축제" 기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삼성사회봉사단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축제에는 7만여명의 임직원이
참여, 각 계열사별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흥공장에서 6km 단축마라톤을 열어 결식아동돕기 기금을
모금하고 구미 공장에선 수화인 경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전관은 수원공장에서 한국이웃사랑회와 공동으로 불우이웃돕기 기금
마련 행사를 열며 삼성코닝은 소년소녀가장 결연식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종합화학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탐구 경진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삼성물산은 자매부대와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호텔신라는 남산순환 "런 투게더"(함께 달리기) 행사를 준비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사랑의 헌혈운동을, 에스원은 부산에서 판문점까지 자전거
이어달리기를 열어 남북한 결식아동돕기 기금을 마련하며 삼성생명은
노인돕기에 나선다.

이밖에 삼성카드는 독거노인 초청행사를, 삼성에버랜드는 사랑의 걷기
대회를 연다.

삼성사회봉사단은 "지난 95년이후 매년 자원봉사 대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며 "자원봉사를 통해 모두가 잘사는 희망찬 2000년을 기약하자는게
올 행사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