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벤처기업 파워페이퍼는 종이처럼 얇은 전지를 개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전지는 두께가 0.5mm 에 불과해 의료기기와 전자공학
분야에서 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즈비 니찬 부사장은 "새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와 달리 제품에
맞게 모양과 크기를 마음대로 설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배터리를 장난감이나 반도체를 내장한 스마트카드 등에 시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니찬 부사장은 "새 배터리는 독성이 없는 재료를 사용하고 수은을 비롯한
중금속도 전혀 포함되지 않아 쓰고 난 뒤 그냥 버려도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현재 새 전지 생산과 기술개발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전략적
파트너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전지는 상용화될 경우 개당 가격은 수 센트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잠재력은 수 십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