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 사고의 절반 가량이 취급자의 부주의 등 인재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는 5일 "수질오염 사고 발생현황"을 통해 올들어 8월까지 모두 58건의
오염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질오염 사고 가운데 관리나 취급부주의 등에 의한 것이 20건에
달했다.

또 사업장 근무자의 감독이나 정비.보수 불량에 따른 기계고장으로 인한
사고는 8건이었다.

이에 따라 인재로 인한 수질오염 사고는 전체의 총 28건으로 전체의 48.3%나
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유류 유출이 37건(63.8%)으로 가장 많았다.

오염물질 유출과 물고기 폐사사고 등 수환경변화는 7건(12.1%), 유해물
질배출은 4건(6.9%) 등이었다.

특히 유류 유출사고의 경우 3월(11건) 4월(8건) 7월(6건)에 모두 25건이
발생했다.

환경부는 수질오염 사고가 지난 94년 1백46건에서 차츰 줄어 95년 83건,
96년 65건, 97년 65건이었으나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해는 1백12건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