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치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이 여러번 실수를 통해 터득한 기업 경영의
두가지 원칙을 소개했다.

하나는 모든 사람이 기업 활동에 참여하고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

직원들의 자발적 아이디어에 대해 "예, 아니오"를 분명히 해주고 조직의
에너지를 살리며 무엇보다 실행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상사와 부하간의 격의없는 행동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하나는 기업은 학습조직이어야 하고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는 신속하게
행동으로 옮겨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다.

이어 그는 4가지 경영자론를 소개했다.

첫째는 가치관을 제대로 갖고 수익도 내는 경영자로 승진시켜야 한다.

둘째는 가치관도 없고 수익도 내지 못하는 경영자로 해고대상이다.

셋째는 가치관을 갖고 노력하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경영자로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론 수익은 내지만 가치관이 없는 경영자로 가장 문제다.

그는 이런 경영자가 많으면 조직이 바뀌지 않는다며 단호하게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런 종류의 경영자를 해고했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변화를 예측하는 것보다는 대응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며 지난해
아시아 경제가 망했다고 했을때 한국처럼 에너지가 넘치는 나라는 빠르게
변할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고도의 교육을 받은 인력이 많다는 점에서 한국기업은 엄청난 장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끝으로 비즈니스에서 모든 문제는 보상체계가 잘 갖춰져 있지 않을 때
발생한다며 특히 이런 보상은 보상을 받을 행동을 한 사람에게 정확히 가야
한다고 말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