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및 유럽연합(EU) 농업장관들이 세계무역협상의
차기라운드에서 유전자변형농산물과 관련된 문제들을 의제로 삼는데
합의했다.

이들 국가의 농업장관들은 지난 1일 몬트리올에 모여 이른바 유전자변형
유기체(GMO) 문제를 비롯 다음 세기의 식품안전과 농업의 비무역적 측면 등에
관한 새로운 농업정책의 필요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사안들은 오는 11월 하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에 이어
출범하는 신라운드(신 다자간 국제무역협상)의 농산물분야 의제로 선정될
전망이다.

특히 유전자변형농산물에 대한 새로운 국제규정을 추진중인 일본은 신라운드
의 농산물 교역협상에 참여하는 당사국들간에 검토반을 설치하자고 제의했다.

일본관리들은 검토반이 유전자변형농산물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이를 권위
있는 기관이 보증하는 방안들을 타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유전자변형농산물의 교역은 최근 선진국들간의 주요 무역문제로
등장했다.

미국은 해외시장확대를 목표로 이같은 농산물의 생산을 늘리는데 반해
EU와 일본은 안정성과 환경우려 등을 이유로 이들 농산물의 생산.배급에
엄격한 통제를 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업계 추정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 농산물중 약60%가 유전자변형
처리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