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펀드매니저와 투자전문가가 합심해 자본금 17억원 규모의 비상장
벤처기업 투자 전문회사를 차렸다.

삼성화재 펀드매니저 출신의 이문종(35)씨와 투자전문가인 신동훈(30)씨는
"코리아밸류에셋(KOVA)"사를 설립, 영업을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김동균 인팩 사장 등 68명이 주주로 참여했다.

이 사장과 신 이사는 비상장 벤처기업 투자에 특별한 노하우를 지닌 이 분야
의 손꼽히는 전문가.

이 사장은 9년간 주로 비상장 기업을 발굴, 투자해 큰 성과를 올렸다.

신 이사는 1억원을 상장 및 비상장 기업에 투자해 1년여만에 수십억원의
수익을 올려 화제를 모은 재테크의 귀재이다.

주주들은 회계사 벤처기업인 CFA(미국 증권분석사) 교수 변호사 연구원
세무사 등으로 구성됐다.

KOVA는 연말께 제3거래소가 열릴 것에 대비해 설립된 회사로 최근 비상장
주식 매매정보 사이트(www.newstock.co.kr)를 개설,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이 회사는 2백70명의 엔젤(개인투자자)들로 이뤄진 "코리아엔젤클럽"을
결성, 운영하기 시작했다.

주로 30~40대 전문 직업인들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만든 클럽으로
정보통신 인터넷 생명공학 전기전자 분야 등에 중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벤처창업이 크게 늘고 있어 상장보다는 비상장, 유통시장 보다는
발행시장에 대한 벤처투자가 훨씬 유망하다"며 창업배경을 설명했다.

(02)752-1420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