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민 자유 공명 등 보수 3당으로 구성되는 "자자공" 연립내각이 5일
출범한다.

오부치 게이조 총리는 4일 오자와 이치로 자유당 당수, 간자키 다케노리
공명당 대표와 당수회담을 갖고 연정수립 합의서에 정식 서명했다.

내각명단은 5일 공식발표된다.

3당 연립내각은 당초 지난 1일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이바라기현 도카이무라
에서 발생한 방사능누출사고 수습 문제로 늦춰졌다.

오부치 총리는 미야자와 기이치 대장상을 유임시키고 고노 요헤이 전 자민당
총재를 외상으로 내정했다.

새 내각은 발족후 금년도 제2차 추경예산안 편성을 축으로 한 10조엔 규모의
종합경기대책을 마련, 다음달 초 소집될 임시국회에 제출하는 등 경제회복
노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3당은 또 내년 정기국회에서 외부의 직접 무력공격에 대비한 유사법제의
정비와 유엔평화유지군(PKF) 참여 허용 등에 관한 법률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