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대표 황석용)는 PCB(인쇄회로기판)에 프린팅된 납의 형상을
3차원적으로 검사하는 시스템을 국산화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검사하고자 하는 납에 레이저 빔을 쏜 뒤 CCD(영상 촬상소자)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PC로 전송하도록 설계됐다.

3차원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활용, 3차원 형상을 PC 화면에 표시한다.

정상적으로 프린팅된 납 형상과 겹쳐 비교함으로써 손쉽게 불량이 생긴
곳을 파악토록 했다.

검사 결과는 품질개선 자료로 활용된다.

납 프린팅의 불량을 줄이는 것이다.

프린팅된 납 위에 칩을 장착하므로 불량품을 최소화하려면 납 프린팅의
불량률을 줄여야 한다.

기존 국산장비는 대부분이 프린팅된 납의 면적까지만 검사해 불량을
가려내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높이까지 체크하므로 프린팅된 납의 양까지
검출한다.

동종의 외산에 비해 가격이 절반 수준에 공급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파미는 PCB의 위치를 자동제어하면서 검사할 수 있는 XY테이블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원자력연구소 출신의 황석용 사장이 작년말 레이저를 이용한
계측장비를 주력사업으로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042)868-2723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