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현대 회장은 방북후 기자회견에서 "서해안 공단은 내년초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해안 경제특구 위치와 착공시기는.

"공단 위치는 해주를 제안해 놓은 상태다.

현대와 북측 관계자들이 현지 실사를 마친 후인 11월 중순전에 확정될
것이다.

1단계 1백만평 가운데 30~50만평을 1년내에 완공해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단은 내년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의 서울방문은 언제 이뤄지나.

"서해안공단 사업을 위해 김 위원장의 방문이 필요하다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에게 제안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공단사업이 확정되면 방문하라고 지시했다.

12월 북측과 협의해 기본계획을 세울것이다.

김용순 위원장은 그때쯤이 방문할 것이다"

-외국인과 해외동포의 금강산 관광은 언제 시작되는가.

"김정일 위원장이 즉시 시행토록 지시했기 때문에 10월내에 이뤄질수 있을
것이다"

-금강산 독점개발권 문제는.

"작년에 기본적으로 합의한 사항이며 합의서 작성을 위한 실무급 협의에서
많이 진전됐다.

10월말 전후 확정될 것이다"

-금강산 관광사업에 일본, 미국 기업의 투자가 가능한가.

"금강산 개발사업에 관심있는 국내외 기업이 원하면 참여시킬 것이다.

장기이용권 문제가 해결되면 외국기업과 상담을 시작할 것이다"

-평양의 통신사업은 진전이 있나.

"작년에 제안했고 아태측도 동의한 사항이다.

이번에 다시 제안해 추진키로 기본적인 합의를 했다.

평양에 유선통신 사업은 시간이 많이 걸려 무선통신사업(휴대폰)도 같이
하기로 했다"

-평양체육관 건립시 자재를 육로로 수송하는가.

"김용순 아태위원장과의 회의때 제안했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