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30평규모의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가게는 재래시장 사거리 근처에 있다.

그런데 최근 대형매장이 주변에 생겨 장사가 잘 안된다.

업종을 변경하려고 하는데.

답] 대형 매장과 재래 시장이 있다면 주 고객층은 주부들일 것이다.

점포 위치상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업종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

재래시장 주변에서 30평 가게는 큰 편에 속한다.

점포를 분리해 세를 주거나 해당 점포에 복합업종을 운영하는 게 좋을
듯하다.

우선 먹거리 업종을 추천하고 싶다.

분식전문점도 괜찮다.

체인점으로 하는 순대전문점과 묵전문점이 있다.

순대와 묵을 양쪽에 나란히 놓고 주방을 공동으로 사용한다면 하루
20만~30만원 안팎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경우 업종 전환에 드는 비용으로는 공사비와 주방 설비비로 1천5백만원
안팎이다.

두 업종을 복합점으로 취급한다면 6백만원(업체당 2백만~3백만원)정도의
가맹비용을 추가로 예상하면 된다.

인근에 중산층 아파트 단지가 많다면 대용식 죽전문점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점포는 3평정도면 충분하고 투자비는 2천3백만원 정도이다.

선식전문점도 재래 시장 변에서는 쏠쏠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업종이다.

생활수준이 안정된 곳이라면 허브 제품을 도매업체에서 공급받아 코너
점포로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5백만원 정도면 충분히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민물고기 보즙액전문점 역시 재래시장 주변에서 추천할 만한 업종이다.

<> 도움말=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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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