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등은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로 도시 녹화가 잘
돼 있다.

그런데도 녹화열기는 우리보다 더 뜨겁다.

특히 민간단체중심으로 나무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게 특징이다.

"울창한 나무숲은 공기와 물을 맑게해 준다"는 "환경보호" 개념을 갖고
접근한다.

이들 단체들은 구호만 외치는 게 아니다.

민간단체들은 좋은 수종을 개발, 일반인에 유료로 파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어메리칸 포리스트"란 민간단체가 나무심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1백25년의 긴 역사를 갖고 있는 이 단체는 20만명의 회원을 확보, 미
전역에서 나무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1달러 1트리"운동을 통해 전국적인 녹화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역 토양에 맞는 나무를 개발, 1달러에 묘목을 파는 것.

이 운동을 통해 지난 91년부터 총 1천2백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캐나다의 "트리 캐나다 화운데이션"도 지난 92년 설립된 이래 7천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 단체는 특히 이산화탄소를 줄여나가는 기업에 소정의 인증서를 발급해
주고 있다.

나무심기의 목적이 "관상"에서 "환경보전"으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