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드쉬 조기사임설 .. 후임 총재는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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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가 올 연말에 조기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영국과 프랑스는 벌써부터 후임자가 자국에서 나와야 한다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국신문 인디펜던트는 2일 워싱턴 소식통을 인용, 캉드쉬 총재가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총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미국 고위관리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87년부터 IMF를 이끌어온 캉드쉬는 97년 국제 외환위기후 IMF의
능력과 기능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이 높아지고 IMF존폐론까지 나오자
명예퇴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캉드쉬는 지난 97년 5년임기의 총재직 3선에 성공, 임기가 2002년까지
3년이나 남아있는 상태다.
IMF측에서는 일단 사임설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캉드쉬 사임은 국제금융가에서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캉드쉬의 조기사임설이 유포되면서 "포스트 캉드쉬"를 향한 영국.프랑스간
물밑 로비전이 한창이다.
후임자로 영국쪽에서는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이, 프랑스에선 장 클로드
트리셰 프랑스 중앙은행총재와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재무장관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브라운 영국재무장관.
우선 IMF측이 캉드쉬가 프랑스인이어서 후임은 다른 나라에서 나와야
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지난 46년 IMF창설이후 7명의 역대 총재중 3명을 배출,
이번엔 다른 나라에서 총재가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다.
워싱턴 금융가는 브라운이 재무장관직을 사임한후 역시 IMF총재 후보로
거론되는 머빈킹 영국은행 부총재및 앤드류 코로켓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과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IMF총재 당선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프랑스쪽에서는 차기 유럽중앙은행(ECB)총재로 내정된 트리셰를 캉드쉬
후임으로 강력 천거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프랑스가 트리셰를 밀다가 막판에 정치적 비중이 큰 칸
재무장관 카드를 내놓는다는 전략인 것으로보고 있다.
또 브라운 장관이 얼마전 IMF정책위원장으로 뽑힌데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과 유엔개발계획(UNDP)의장직도 영국 관리가 차지, "영국인
싹쓸이현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감도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
알려졌다.
이에따라 영국과 프랑스는 벌써부터 후임자가 자국에서 나와야 한다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국신문 인디펜던트는 2일 워싱턴 소식통을 인용, 캉드쉬 총재가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총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미국 고위관리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87년부터 IMF를 이끌어온 캉드쉬는 97년 국제 외환위기후 IMF의
능력과 기능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이 높아지고 IMF존폐론까지 나오자
명예퇴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캉드쉬는 지난 97년 5년임기의 총재직 3선에 성공, 임기가 2002년까지
3년이나 남아있는 상태다.
IMF측에서는 일단 사임설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캉드쉬 사임은 국제금융가에서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캉드쉬의 조기사임설이 유포되면서 "포스트 캉드쉬"를 향한 영국.프랑스간
물밑 로비전이 한창이다.
후임자로 영국쪽에서는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이, 프랑스에선 장 클로드
트리셰 프랑스 중앙은행총재와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재무장관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브라운 영국재무장관.
우선 IMF측이 캉드쉬가 프랑스인이어서 후임은 다른 나라에서 나와야
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지난 46년 IMF창설이후 7명의 역대 총재중 3명을 배출,
이번엔 다른 나라에서 총재가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다.
워싱턴 금융가는 브라운이 재무장관직을 사임한후 역시 IMF총재 후보로
거론되는 머빈킹 영국은행 부총재및 앤드류 코로켓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과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IMF총재 당선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프랑스쪽에서는 차기 유럽중앙은행(ECB)총재로 내정된 트리셰를 캉드쉬
후임으로 강력 천거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프랑스가 트리셰를 밀다가 막판에 정치적 비중이 큰 칸
재무장관 카드를 내놓는다는 전략인 것으로보고 있다.
또 브라운 장관이 얼마전 IMF정책위원장으로 뽑힌데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과 유엔개발계획(UNDP)의장직도 영국 관리가 차지, "영국인
싹쓸이현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감도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