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로 거액을 뜯어온 꽃뱀 공갈단 4명이 검거됐다.
피해자는 뜻밖에도 70대 노인.
그는 경찰조사에서 "후회는 없다.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노인들을 겨냥한 이런 사례는 사실 보도만 되지 않았을뿐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성능력은 ''생의 불씨''의 상징이다.
성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고 삶의 욕구를 북돋우며 내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한 통계에 따르면 65~70세 노인의 64.2%가 월1~5회의 성관계를 갖고 있다.
미국에서는 65세이상 노인의 70% 이상이 정기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고
80대 이상이 한달에 2~3회 부부관계를 갖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있다.
그야말로 ''노익장''이다.
성관계는 생각보다 건강에 좋다.
적절하고 규칙적인 성생활은 고환 음경의 위축과 퇴화를 막고 뇌전두엽을
자극해 뇌의 노화, 치매, 건망증 등의 진행을 억제한다.
세포의 산소이용률을 증가시켜 심호흡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섹스는 일시적인 통증해소작용이 있고 행복감을 준다.
노인들의 성문제는 <>적절한 건강관리와 <>어떤 성테크닉을 구사하느냐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성에 대한 긍정적 사고와 적절한 성적 공상이 필요하다.
"노인이 주책없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둘째 효과적인 건강관리로 음주 흡연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뇌졸증
등 발기력과 성욕을 감퇴하는 유해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셋째 필요할 경우 성호르몬제나 성장호르몬 등으로 저하된 성관련 내분비
기능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비아그라나 각종 크림, 발기유발 주사제 등을 사용해
발기를 유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노인은 발기상태나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전희시간을
오래 가져야 한다.
여유를 가지고 부드럽게 친밀감을 교환하며 성관계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코 조급해서는 안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꼭 사정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에서 벗어날 필요도 있다.
평소 성감을 높이기 위해 마사지 운동 레크리에이션 명상 등으로 심신을
단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체위는 보편적인 남성상위에서 벗어나는게 좋다.
노인은 대체로 허리가 약하므로 옆으로 가로 누워 하는게 권장된다.
지병이 있으면 복용약으로 인해 성기능이 저하될 수도 있다.
이 때에는 의사와 상의해 불필요한 약을 줄이는 것도 괜찮다.
지나치게 덥거나 춥거나 습하거나 낯선 환경에서 섹스를 하면 과도한 불안감
과 성자극으로 위험해질 수도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특히 성적욕구가 충만할 때만 성관계를 갖고 70세 전후라면 1주일에 한번
정도씩 규칙적으로 하는게 권장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