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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왜 흔들리나] 투신 자금 고갈 .. '증시 수급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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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수급이 꼬이고 있다.

    주식을 사줄데가 별로 없어 소량의 "팔자" 주문만 나와도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1일 폐장 무렵 삼성생명 등이 대량의 사자주문을 내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긴 했으나 시장을 주도하기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외국인들이 매도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는데다 투신등 다른 기관들의 매수
    여력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수급악화는 금융불안에서 비롯됐다.

    대우사태로 촉발된 수익증권 환매사태와 그로인한 투신사 위기가 금융불안
    의 골자다.

    지난 7월 중순까지 주가를 이끌어왔던 투신사들의 대우사태이후 손발이
    꽁꽁 묶여 있다.

    시장주도세력이 완전히 실종된 셈이다.

    수급불안의 핵심은 투자신탁회사의 자금고갈이다.

    대우사태이후 두달동안 주식형수익증권으로 유입된 자금은 8월 2조3천억원,
    9월 4천8백억원 등 모두 2조8천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6월 7조원, 7월 10조9천억원에 비하면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다.

    더욱더 심각한 것은 주식형수익증권의 환매다.

    우선 지난 7월중에 설정된 3조원규모의 스폿펀드가 10월중에 전액 상환돼야
    한다.

    스폿펀드는 목표수익률 달성여부에 관계없이 3개월이 지난면 자동 해지되기
    때문이다.

    장이 좋을 때는 신규 설정되는 펀드에 자전거래 형식으로 넘겼지만 지금
    처럼 신규 설정되는 펀드규모가 미미할 경우 시장에서 처분해야 된다.

    고스란히 매물화된다는 것이다.

    스폿펀드에서 환매가 그치는 것은 아니다.

    10조원 규모의 주식형수익증권이 지수 800 이상에서 설정됐다.

    주가가 800 이하로 내려오면 손실이 발생, 연쇄 환매가 일어날 공산이 크다.

    투신 자금이 은행으로 유입된다지만 주식투자와 관계없는 단기자금이다.

    은행은 오히려 채권시장안정기금에 출연할 돈을 마련하느라 주식을 팔고
    있는 실정이다.

    부채비율 2백%가 넘는 기업의 자금줄을 죈 정부조치도 수급을 압박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백% 이하로
    맞추려면 33조원가량이 드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채비율을 내리기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한 물량압박이 예상된다.

    상장기업의 해외 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러시도 수급을 꼬이게 하는
    요인이다.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DR을 원주가격보다 15-20% 싼 값에 발행, 국내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싼 값에 해외DR을 인수하기 위해 국내 원주를 팔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0월과 11월 두달동안 이미 33억달러의 해외 DR의 발행이 예정돼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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