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연재하고 있는 시리즈 "21세기 미스터 실버"-한국의 노인
실태 기사는 새 밀레니엄을 앞두고 시의적절한 기획이었다고 생각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노인문제를 거론하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듯
착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내 생각이 크게 잘못된 것일까.

가족중에 노인이 계시지 않는 경우도 거의 없을테고 지금 젊은 사람도
나이들면 자신들이 해당되는 일인데 왜 공론화가 더딘지 답답하다.

최근 들은 우스개 섞인 이야기인데 요즘 노인정이나 노인대학에서는 60을
갓넘긴 분들은 "애들"에 속한다고 한다.

워낙 선배와 고참들이 많은 때문이라나.

노인문제는 쉬쉬 감추어 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정부도 그렇고 언론도 그렇고 새로운 시각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한국경제신문의 좋은 기획에 박수를 보낸다.

김형기 < 서울 강서구 가양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