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8일 LG증권이 사이버거래의 수탁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대우채권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들어 매수추천의견을 제시
했다.

교보증권은 LG증권이 최근 사이버거래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올라서는 등
영업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3월결산) 추정순이익은 4천4백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3월까지는 5천1백3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 주당순이익이 4천7백
29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대형증권사중 대우채권에 대한 부담이 낮아 환매에 따른 손실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익증권판매의 35%를 차지한 LG투신의 경우 대우의 무보증채권에 대한
비율이 1.42%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판매사인 LG증권이 50%의 손실을 떠 안는다 하더라도 1천억원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LG증권의 적정주가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고려할 때
3만2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예상, 매수추천 의견을 냈다.

< 조주현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