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 1억7천만달러의 외자를 빌리는데 성공, 30일 싱가포르에서
서명식을 갖는다고 27일 발표했다.

차입금의 만기는 1년이다.

조달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1.3%포인트를 얹은 수준이다.

스탠다드 차터드 뱅크, 퍼스트 유니온 내셔널 뱅크, 뱅크원, 뱅크 오브
아메리카, 유나이티드 오버시스 뱅크 등 13개국 21개 금융기관이 참가했다.

이번 차입은 클럽딜 형식으로 이뤄졌다.

클럽딜이란 여러 금융기관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선 신디케이티드 론과
유사하지만 주간사의 전액인수조건 없이 돈을 빌리는 측이 자기신용과 거래
관계를 바탕으로 직접 차입하는 점이 다르다.

한미은행은 주간사 후보들이 인수조건으로 0.1~0.2%포인트 높은 금리를
요구해와 클럽딜 방식을 택했다며 17만달러 가량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