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 코리아] (글로벌 피플) '이선용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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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식문화의 효시인 TGI프라이데이스 이선용(39) 사장.
이 사장은 야심만만하다.
그 덕분에 앞뒤 다 재고 투자한다는 금융회사 HSBC가 푸드스타(TGI운영회사)
에 선뜻 5백억원을 쏟아붓는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그리고 최대주주인 HSBC의 발탁으로 사장에 선임됐다.
"국제적인 금융회사가 나 하나만 보고 투자했겠는가. TGI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평가한 결과다"
TGI는 지난 92년 서울에 1호점을 낸 이후 지금까지 줄곧 흑자경영을 해왔다.
이 사장은 공격경영을 구사한다.
"오는 2002년까지 점포수를 현재 11개에서 25개로 확대하겠다. 연간 매출액
도 1천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이다"
그때가서 TGI(푸드스타)를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야심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는 한국TGI를 아시아의 본부기지로 키워 아시아시장을 통합할
생각이다.
이미 일본 필리핀 등지에서 한국에서의 TGI성공비결을 배우려는 기업들이
줄을 서고 있다.
이 사장은 글로벌 기업인이다.
주주를 무서워할 줄 안다.
지난 80년대말 미국에서 유학을 끝내고 잠깐동안 미국 기업에서 일한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2002년 코스닥상장에 앞서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기존 주주는 물론 미래의
주주가 될 종업원들에게 최대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경영 투명성을 위해 2명의 사외이사도 선임했다.
외식업계에서 그것도 아직 상장도 안된 기업이 사외이사를 둔 것은 전혀
의외의 일이다.
"HSBC에서 요구한 것도 아니다. 스스로 필요에 의해 사외이사를 둔 것이다"
이 사장은 솔직하다.
무엇보다 외식업에 대한 정부와 일반인들의 시각이 못마땅하다.
"외식업을 향락사치 산업으로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
제1금융권에서의 푸대접도 참을 수 없다. 외식업도 반드시 벤처기업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실제로 고용창출 등 외식업이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은 결코 적지 않다.
이 사장은 외식업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교정하고 진정한 서비스문화를
뿌리내기 위해서라도 주주와 종업원, 고객들에게 한 "2002년의 약속"은
반드시 지킬 생각이다.
< 김수찬 기자 ksc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
이 사장은 야심만만하다.
그 덕분에 앞뒤 다 재고 투자한다는 금융회사 HSBC가 푸드스타(TGI운영회사)
에 선뜻 5백억원을 쏟아붓는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그리고 최대주주인 HSBC의 발탁으로 사장에 선임됐다.
"국제적인 금융회사가 나 하나만 보고 투자했겠는가. TGI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평가한 결과다"
TGI는 지난 92년 서울에 1호점을 낸 이후 지금까지 줄곧 흑자경영을 해왔다.
이 사장은 공격경영을 구사한다.
"오는 2002년까지 점포수를 현재 11개에서 25개로 확대하겠다. 연간 매출액
도 1천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이다"
그때가서 TGI(푸드스타)를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야심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는 한국TGI를 아시아의 본부기지로 키워 아시아시장을 통합할
생각이다.
이미 일본 필리핀 등지에서 한국에서의 TGI성공비결을 배우려는 기업들이
줄을 서고 있다.
이 사장은 글로벌 기업인이다.
주주를 무서워할 줄 안다.
지난 80년대말 미국에서 유학을 끝내고 잠깐동안 미국 기업에서 일한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2002년 코스닥상장에 앞서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기존 주주는 물론 미래의
주주가 될 종업원들에게 최대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경영 투명성을 위해 2명의 사외이사도 선임했다.
외식업계에서 그것도 아직 상장도 안된 기업이 사외이사를 둔 것은 전혀
의외의 일이다.
"HSBC에서 요구한 것도 아니다. 스스로 필요에 의해 사외이사를 둔 것이다"
이 사장은 솔직하다.
무엇보다 외식업에 대한 정부와 일반인들의 시각이 못마땅하다.
"외식업을 향락사치 산업으로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
제1금융권에서의 푸대접도 참을 수 없다. 외식업도 반드시 벤처기업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실제로 고용창출 등 외식업이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은 결코 적지 않다.
이 사장은 외식업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교정하고 진정한 서비스문화를
뿌리내기 위해서라도 주주와 종업원, 고객들에게 한 "2002년의 약속"은
반드시 지킬 생각이다.
< 김수찬 기자 ksc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