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산성은 철강업체에 대한 미국 무역위원회(ITC)의 덤핑 판정을
세계무역기구(WTO)에 반덤핑 협정위반으로 제소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산성은 이를 위해 일본의 각 철강업체에 대해 강재 수출가격과 국내
판매가격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통산성은 덤핑으로 판정된 강재의 가격결정 방식과 절차 등을 정밀 조사한
뒤 조만간 제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산성관리는 "제소 여부는 각 사의 데이터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검토 사실을 시인했다.

일본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WTO의 차기 다자간 무역협상(신라운드)에서
반덤핑문제를 의제로 삼을 방침이나 미국이 이에 반대하고 있어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