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를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려보자"

주부나 유치원생들 중엔 방안 한구석에 놓인 컴퓨터를 "가구"쯤으로 아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부모가 자녀와 함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그림그리기.

주부가 자녀와 함께 컴퓨터 모니터를 스케치북 삼아 그림공부를 할 수 있다.

윈도에 들어있는 "그림판"을 비롯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구해 이용할 수
있다.

"헬로우 크레용"은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이 부모님과 함께 색칠 및 그림
공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어린이들에게 색상과 질감에 대한 인지능력을 길러주는 동시에 컴퓨터에
대한 친근감도 심어줄 수 있어 "일석이조"다.

크레용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 있을 뿐 아니라 색을 혼합하면 다른 색이
나오기도 해 색 혼합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다.

특히 다양한 형태의 그리기 도구를 갖춰 재미를 배가할 수 있다.

사용법도 아주 간단하다.

프로그램을 실행한 후 "열기"버튼을 누르면 20여가지의 기본적인 밑그림이
나온다.

원하는 밑그림을 선택한 뒤 위쪽에 있는 크레용의 두께, 크레용의 질감
효과를 정한 후 51가지의 색상을 이용해 원하는 그림을 그리면 된다.

그림은 컬러 프린터로 인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림파일로 저장해
윈도의 배경화면으로 만들 수도 있다.

PC통신 이용자는 하이텔에 접속한 뒤 자료실에서 멀티미디어/그래픽(IPDS)
메뉴로 들어가 파일명 "crayon.exe"를 찾으면 된다.

인터넷 이용자라면 "http://www.hellodingbat.com/crayon"에 접속하면 된다.

전송받은 파일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설치프로그램이 작동된다.

설치가 완료되면 "시작->프로그램->헬로우 크레용"을 선택해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된다.

맛보기 프로그램으로 30일간 공짜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한달이 지나면
정식 사용자로 등록해야 한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