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이끄는 독일 사민당(SPD)이 19일 치른 작센주
선거에서 야당에 참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ARD텔레비젼이 보도했다.

이 TV는 출구조사를 토대로 사민당의 득표율이 9.5%에 그쳐 쿠르트 비덴코프
작센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CDU)의 득표율 61%에 크게 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TV는 사민당이 민사당(PDS)에도 밀려 3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사민당과 연정을 펴고 있는 녹색당도 득표율이 2%를 겨우 넘을 것으로
관측됐다.

개표결과가 전망대로 나오면 사민당은 슈뢰더 총리가 취임한 후 치른 5번의
지방선거에서 모두 패하게 된다.

현지 언론들은 잇달아 치르고 있는 지방선거가 슈뢰더 총리의 경제개혁
정책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