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7일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 문제로 인해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대통령 자문단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미국 금융기관들
이 대체로 Y2K 문제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FRB가 유동성 부족등의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이미 5백억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의 조치로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완벽이란 있을 수 없다면서 2000년 1월1일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Y2K 문제가 발생할 경우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