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해외매각 본계약 체결 여부 17일중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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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의 해외매각을 위한 본계약 체결여부가 17일중엔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우전자의 인수에 참여하는 미국 투자자들이 대우전자에 대한 최종
실사보고서를 토대로 이날중 투자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때문이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16일 "미 투자자들이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왈리드 앨로마사에 모여 지금까지 회계법인인 DLJ사에 의뢰해 진행해온
실사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DLJ사는 두달여에 걸쳐 대우전자의 영업력에 초점을 맞춘 실사보고서인
"비즈니스 플랜"을 지난 15일 완성해 이들에게 전달했다.
한빛은행은 "미 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하면 빠르면 이번주말이나 내주초엔
대우전자와 미국에 설립된 인수 지주회사인 뉴덱사가 정식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계약이 이뤄지더라도 양해각서 명시대금인 32억달러는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평가가치가 다르게 나왔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한빛은행측은 이와함께 투자자들이 자료보완을 요청하면 본계약이 또다시
늦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승인을 하지 않게되면 계약자체가 파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빛은행은 "본계약 시한으로 알려진 9,15일은 단지 잠정 스케줄에
불과했다"며 "실제 일정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사에서 시간이 더 걸렸다는 얘기다.
<>해외매각 성사가능성 =대우전자와 미국 뉴덱사간에 본계약이 이뤄진다
해도 대우전자의 매각이 최종 실현되기 까지에는 난관이 많다.
매각계약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결의와 채권단 승인절차가 남아 있어서다.
대우측은 당초 오는 11월 25일까지 주총승인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사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채권단의 승인절차도
포함돼 이 일정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대우전자의 국내 공장과 선진 우량법인만을 판다는 계약조건 때문에
주총및 채권단의 승인이 쉽지만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만여명에 이르는 소액주주들이 매각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채권단은 대우전자의 총부채액이 5조3천억원에 이르러 매각대금인 32억달러
(3조8천억원)로는 상당히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
보인다.
대우전자의 인수에 참여하는 미국 투자자들이 대우전자에 대한 최종
실사보고서를 토대로 이날중 투자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때문이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16일 "미 투자자들이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왈리드 앨로마사에 모여 지금까지 회계법인인 DLJ사에 의뢰해 진행해온
실사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DLJ사는 두달여에 걸쳐 대우전자의 영업력에 초점을 맞춘 실사보고서인
"비즈니스 플랜"을 지난 15일 완성해 이들에게 전달했다.
한빛은행은 "미 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하면 빠르면 이번주말이나 내주초엔
대우전자와 미국에 설립된 인수 지주회사인 뉴덱사가 정식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계약이 이뤄지더라도 양해각서 명시대금인 32억달러는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평가가치가 다르게 나왔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한빛은행측은 이와함께 투자자들이 자료보완을 요청하면 본계약이 또다시
늦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승인을 하지 않게되면 계약자체가 파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빛은행은 "본계약 시한으로 알려진 9,15일은 단지 잠정 스케줄에
불과했다"며 "실제 일정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사에서 시간이 더 걸렸다는 얘기다.
<>해외매각 성사가능성 =대우전자와 미국 뉴덱사간에 본계약이 이뤄진다
해도 대우전자의 매각이 최종 실현되기 까지에는 난관이 많다.
매각계약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결의와 채권단 승인절차가 남아 있어서다.
대우측은 당초 오는 11월 25일까지 주총승인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사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채권단의 승인절차도
포함돼 이 일정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대우전자의 국내 공장과 선진 우량법인만을 판다는 계약조건 때문에
주총및 채권단의 승인이 쉽지만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만여명에 이르는 소액주주들이 매각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채권단은 대우전자의 총부채액이 5조3천억원에 이르러 매각대금인 32억달러
(3조8천억원)로는 상당히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