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가 오는 11월 14일 처음으로 실시할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이
주목받고 있다.

전산세무회계자격증은 대다수 기업이 세무 및 회계업무를 컴퓨터로 처리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세무회계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능력을 테스트해 일정수준
이상임을 입증해 주는 것.

기업들은 그동안 이런 자격증제도가 없어 경리직원을 채용할 때 부기자격이
있는지만을 따졌다.

그러다보니 선발한 직원들에게 세무회계소프트웨어 사용법을 처음부터
가르쳐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이런 이유에서 전산세무회계 자격증이 활성화하면 기업들의 수요가 많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자격을 부여하는 기관이 객관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한국세무사회란
점에서 전산세무회계자격증제도의 성공이 벌써부터 예상되고 있다.


<>자격의 종류

세 가지 자격증이 있다.

전산세무 전산회계 세무회계 자격증이다.

전산세무자격과 전산회계자격은 모두 컴퓨터 실기시험으로 치러진다.

전산세무자격 1급은 고급회계 및 세무(부가가치세 원천세 법인세)능력을
테스트한다.

2급은 중급회계 및 세무(부가가치세 소득세)능력을 본다.

전산회계 자격 1급은 초급회계 및 기초적인 부가가치세 정보처리 실무능력을
기준으로 한다.

2급은 기초회계지식과 기초실무능력을 테스트한다.

세무회계자격시험은 실기가 아니라 필기시험으로 치뤄진다.

순수하게 이론을 테스트하는 시험으로 1급은 고급 실무경력자, 2급은
중급실무경력자, 3급은 초급실무자를 기준으로 한다.


<>시험정보

세무사회는 기업체 경리업무 종사자, 취업을 원하는 일반인 등으로 연간
30만~40만명이 응시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는 11월14일 전국 주요도시별로 첫 시험이 실시된다.

전산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학교를 골라 매년 4회 이상 치룰 계획이다.

시험은 한국세무사회가 주관한다.

시험에 사용될 세무회계용 프로그램은 (주)더존컨설팅과 (주)키컴의
프로그램이 채택됐다.

세무사회는 더존컨설팅 키컴과 함께 전국의 관련 학교에 시험용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보급이 완료되면 학생들은 학원에 다닐 필요 없이 학교에서 자격시험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