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CC(경기도 용인) 회원들로 구성된 인수대책위원회(위원장 이재철변호사)
는 6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신원CC(경기도 용인) 6차경매에서 응찰가
3백75억12만원으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회원들이 부도난 골프장을 인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한국경제신문 8월28일자 참조
이날 경매에는 인수위가 골프장 인수를 위해 설립한 일신레저를 비롯
강남레저 대지레저 등 3개 법인이 응찰,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일신레저가
인수자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신원CC회원 7백50명은 앞으로 1인당 분담금 5천만원(총3백75억원)
이상을 내야 한다.
인수위는 다음주중 전체회의를 열고 분담금 납부와 골프장운영문제 등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인수자금이 부족하더라도 추가회원을 모집하지는 않기로 했다.
일부 회원들이 분담금을 내지 못해 부족분이 생길 경우 여유 있는 회원들이
이를 보충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이재철 위원장은 "회원들이 부도골프장을 인수하는 선례를 남겼다"면서
"회원들이 골프장을 스스로 운영해 권익을 최대한 누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