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이포인트에 있는 씰리 본사안에 연구소가 있다.

이곳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데이터맨''.

사람이 매트리스에 누워있는 모양의 이 장치는 인체하중 분포를 컴퓨터에
나타내는 시스템.

머리 어깨 히프 다리의 신체 부분별 하중분포가 한눈에 나타난다.

신제품의 연구자료가 된다.

스프링은 침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하중을 얼마나 적절히 안배시키느냐는 숙면과 직결된다.

씰리가 매트리스를 내놓으면서 인체공학적이라는 말을 쓰는 것도 이런
과학적인 실험데이터를 통해 만든 제품이라는 자부심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포스처텍 코일은 신체부위마다 다른 하중을
감지해 정확한 지지력을 제공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침대가 과학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