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영국 전 왕세자비 교통사고 사망사건을 조사해온 프랑스 치안
판사들은 3일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를 추격하던 사진기자(파파라치) 등
10명에 대해 무혐의를 선고했다.

살인 및 인명구조 기피 등 혐의로 지난 2년 가까이 조사를 받아온 이들
10명은 이로써 공식적으로 혐의를 벗게 됐다.

에르베 스테팡 등 판사 2명은 이날 판결을 통해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가
탄 승용차를 추격하던 사진기자들과 교통사고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며 교통사고의 주요인은 당시 운전사가 기준치를 3배 이상 초과한 음주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판결은 지난달 16일 프랑스 검찰의 이 사건 조사 결과와 동일한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