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 특위"는 3일 강희복 전 조폐공사 사장과
진형구 전 대검공안부장 등 5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출석시켜 대질신문을
벌였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채 청문회를 끝냈다.

강 전 사장은 "지난해 9월중순 진 전부장의 압력을 받고 나서 9월말 간부
회의에서 "구조조정을 늦게 할 필요가 있느냐.앞당겨 실시하자"는 말을 했다"
고 밝혀 진 전부장의 압력으로 구조조정을 앞당겼음을 시인했다.

강 전 사장은 또 진 전부장으로부터 임금협상을 결렬시키고 구조조정으로
신속히 전환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진 전 부장은 강 전 사장의 답변 내용을 부인하며 법률자문만 해
줬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특위 여야 간사들은 직장폐쇄의 위법성과 관련, 강 전 사장을 고발키로
합의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