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도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홍종민)는 오는 10일부터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등
지하철역 10곳에서 아시아나 항공의 국내선 항공권을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항공권을 판매하는 역은 5호선 광화문 여의도 여의나루 공덕 종로3가
왕십리 군자 천호역과 7호선 상봉역, 8호선 잠실역 등으로 김포공항역까지
가는 승객이 많은 순서로 선정됐다.

항공권은 지하철 영업시간인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판매한다.

항공사나 여행사에 전화로 항공권을 예약한 뒤 이들 지하철역 매표실에서
예약번호에 따라 항공권을 발권받을 수도 있게 된다.

도시철도공사는 이용시민이 많을 경우 항공권 발매업무를 다른 역들로
확대하고 국제선 항공권도 판매할 계획이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기차표를 판매하는 방안도 철도청과
협의중"이라며 "지하철역에서 모든 교통수단을 한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창구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