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타워에 디자이너 출신들이 운영하는 실험적 형태의 패션구역이 생긴다.

동대문의 패션쇼핑몰 두산타워는 3일 지하 1층에 신세대 패션전문 구역인
"두체"(두산타워 챌린지 구역)를 오픈한다.

두체는 지하 1층 4백30개 매장중 29개 점포로 구성돼있다.

이들 점포는 영트랜드군, 섹시군, 신데렐라군, 스트리트 캐주얼군,
액세서리군 등 5개군으로 나뉘어져 운영된다.

디자이너출신의 상인들이 직접 상품을 디자인해 생산, 판매하는 것이
두체의 가장 큰 특징이다.

영트랜드군, 섹시군 등에서는 일본 하라주쿠 스타일의 옷을 비롯
"두타 벤처디자이너전"에서 선발된 신인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옷을 판매한다.

액세서리군에는 피어싱, 살롱화, 향수매장 등이 들어선다.

두산타워는 두체를 백화점 수준 이상의 매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패션카페를 입점시켰고 인테리어를 고급화했다.

또 두체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에 대해 정찰제를 실시한다.

배상조 두산타워 이사는 "두체를 두산타워를 대표하는 명품관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두체에 대한 고객반응이 좋으면 앞으로 두산타워 전체를 이같이 변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 최철규 기자 gra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