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1달러 105엔까지 갈듯 .. '계속되는 엔화강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본정부의 시장개입 위협에도 엔화 강세행진은 이어지고 있다.
1일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대장상은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지나친 엔고를 막기 위해서는 시장개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엔고기세는 꺾이기는 커녕 오히려 달러당 1백8엔선을 넘봤다.
이날 도쿄시장에서 엔화가치는 한때 달러당 한때 1백9.26엔을 기록, 전날
보다 0.82엔 올랐다.
개입발언으로 잠시 멈칫하던 엔강세 기조는 일본중앙은행이 실제로 시장
개입을 실시하지 않자 다시 살아났다.
이와관련, 달러당 1백8.25엔과 1백5엔선이 향후 엔화 흐름의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먼저 1백8.25엔(지난 1월12일 장중시세)은 올들어 연중 최고치다.
이 선이 무너지면 엔화는 곧장 3년만의 최고치가 된다.
따라서 이번에도 엔화가 1백8.2엔 수준이 될 때 일본은행이 시장에 개입
할지가 주목거리다.
당시 일본은행은 50억달러규모의 시장개입을 실시, 엔화를 1백12엔선으로
떨어뜨렸다.
만일 이 선에서 시장개입을 하지 않을 경우엔 1백5엔선이 제2의 시장개입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백5엔선은 상징적인 의미가 각별한데다 이 선이 깨지면 금방 달러당
1백엔의 초엔고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외환전문가들은 일본이 1백5엔선을 마지노선으로 간주, 미국과
공동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지금으로서는 엔화가 이달중 달러당 1백5엔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3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노동시장동향(실업률및 신규취업자수)
과 10일 나오는 일본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이 향후 엔화흐름의 변수다.
지난 7월 4.3%였던 미실업률이 이보다 더 낮아지거나 같고 신규취업자수가
급증할 경우, 인플레 압력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로 미국증시는 급락이
불가피하다.
이때 달러가치의 급락도 피할수 없다.
또 마이너스 0.5%로 예상되는 2.4분기 일본성장률이 기대이상으로 좋을
경우 엔고추세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물론 미국 노동시장 상황과 일본 성장률이 반대쪽으로 나타날 경우엔 엔고
추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
그렇다 해도 대세는 엔강세다.
< 이정훈 기자 lee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
1일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대장상은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지나친 엔고를 막기 위해서는 시장개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엔고기세는 꺾이기는 커녕 오히려 달러당 1백8엔선을 넘봤다.
이날 도쿄시장에서 엔화가치는 한때 달러당 한때 1백9.26엔을 기록, 전날
보다 0.82엔 올랐다.
개입발언으로 잠시 멈칫하던 엔강세 기조는 일본중앙은행이 실제로 시장
개입을 실시하지 않자 다시 살아났다.
이와관련, 달러당 1백8.25엔과 1백5엔선이 향후 엔화 흐름의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먼저 1백8.25엔(지난 1월12일 장중시세)은 올들어 연중 최고치다.
이 선이 무너지면 엔화는 곧장 3년만의 최고치가 된다.
따라서 이번에도 엔화가 1백8.2엔 수준이 될 때 일본은행이 시장에 개입
할지가 주목거리다.
당시 일본은행은 50억달러규모의 시장개입을 실시, 엔화를 1백12엔선으로
떨어뜨렸다.
만일 이 선에서 시장개입을 하지 않을 경우엔 1백5엔선이 제2의 시장개입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백5엔선은 상징적인 의미가 각별한데다 이 선이 깨지면 금방 달러당
1백엔의 초엔고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외환전문가들은 일본이 1백5엔선을 마지노선으로 간주, 미국과
공동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지금으로서는 엔화가 이달중 달러당 1백5엔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3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노동시장동향(실업률및 신규취업자수)
과 10일 나오는 일본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이 향후 엔화흐름의 변수다.
지난 7월 4.3%였던 미실업률이 이보다 더 낮아지거나 같고 신규취업자수가
급증할 경우, 인플레 압력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로 미국증시는 급락이
불가피하다.
이때 달러가치의 급락도 피할수 없다.
또 마이너스 0.5%로 예상되는 2.4분기 일본성장률이 기대이상으로 좋을
경우 엔고추세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물론 미국 노동시장 상황과 일본 성장률이 반대쪽으로 나타날 경우엔 엔고
추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
그렇다 해도 대세는 엔강세다.
< 이정훈 기자 lee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