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과 진도군을 잇는 진도대교 바로 옆에 새로운 교량이 추가로
세워진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진도대교의 차량중량 제한은 32.4t으로 이보다
무거운 차량들의 통행이 늘어남에 따라 43.2t 차량까지 통행할 수 있는 길이
5백40m, 왕복 2차로 교량을 신설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총 예산 9백90억원이 소요되는 새로운 진도대교 가설공사가
최근 건설교통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며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기본설계에 들어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 교량도 43.2t 차량까지 통과할 수 있도록 지반 및 교각
강화공사를 병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 진도대교는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와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를 잇는
총연장 4백84m, 왕복 2차로로 지난 80년 착공, 84년에 완공됐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