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하우징 제조기업 유림테크가 대구에 대규모 제조기지를 건설한다.대구시는 22일 북구 산격청사에서 유림테크와 미래차 부품 제조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유림테크는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구역 내 4만2703㎡ 부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제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착공해 내년 6월 준공이 목표다.2015년 설립된 유림테크는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구동 모터 및 차량통합제어기 하우징 전문 생산 기업이다. 독보적인 하우징 초정밀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2019년 현대모비스 협력 업체로 선정됐다. 최근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 핵심 부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주량이 크게 늘어 고속 성장하고 있다. 2021년 21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2022년 330억원으로 15배 급증했으며, 지난해는 894억원까지 증가했다. 유림테크는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 약 1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조현호 유림테크 대표는 “내년 하반기 신축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35만 대 규모의 미래차 하우징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하면서 총 100만 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며 “대구시가 전국 최고의 미래 모빌리티 도시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유림테크의 신축 제조기지 건립은 대구시의 글로벌 모터 산업 거점 구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7월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선정된 이후 대구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달성1·2차 산단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모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원스톱 투자지원 등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
경상남도는 동백나무 열매를 이용한 산림 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하고 관광 자원화를 위해 통영·고성 지역에 대규모 동백 숲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지역특화조림사업을 통해 조성된 이번 동백 숲은 빠른 열매 수확을 위해 4~5년생 묘목을 사용했으며, 통영과 고성에 25ha씩 총 50ha 규모로 조성된 대단지다. 특히 고성 지역은 내년까지 단일 면적으로는 도내 최대 규모인 40ha까지 추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동백나무 열매에서 생산한 동백기름은 생산량이 적어 예부터 왕가나 사대부에서 머릿기름이나 식용으로 귀하게 사용됐다. 최근에는 경남에서 생산한 동백오일을 이용한 화장품, 비누, 식용 오일이 인기를 끌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동백오일 제품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원료인 동백 열매 수요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제주와 전남 지역에 동백오일 업체가 설립되면서 경남 내 업체에 공급되는 동백 열매는 더 부족해질 전망이다.이번에 조성한 동백 숲에서 생산되는 열매는 경남 내 업체에 공급된다. 향후 수출은 물론 대량생산에 따른 규모화가 이뤄지면 국내 식용 오일 시장도 동백오일이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경상남도가 추진하는 ‘남해안권(관광특화) 발전 특별법’(가칭) 및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 정원과 연계해 남해안 대표 산림 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창원=김해연 기자
부산지역 조선업계가 친환경, 디지털 전환 중심으로 선박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관련 생태계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기술 개발 지원과 함께 지원 정책 등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한국조합)과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부산조합)은 각각 스마트 기자재 통합 성능인증 플랫폼과 스마트 물류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다.한국조합은 부산 영도구의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선박용 스마트 기자재 통합 성능인증 플랫폼 조성 사업’에 선정됐으며, 국비 등 총 2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스마트 선박 전자기의 핵심 기술인 통합전기추진체계(IFEP)와 스마트항해통신시스템(SNCS)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성능 인증 설비가 갖춰지면 전기 기반의 추진 시스템과 자율 운항 시스템을 위한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부산조합은 디지털 전환 기술을 활용해 조선 기자재 관련 기업의 물류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소형 트럭으로 개별 납품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일괄 공동 납품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개별 중소기업의 조선소 납기 정보를 공유하고, 디지털 전환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운송 시스템과 혼적 시뮬레이터, 지능형 경로 최적화 시스템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부산조합 관계자는 “혼적 화물 운송 체계가 만들어지며 개별 중소기업의 납품 물류비가 20%가량 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학 차원에서 개발 중인 선박 기술은 해외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개발 중인 해양 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