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섹스스캔들"의 주역인 빌 클린턴 대통령과 전 백악관 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의 끈질긴 인연이 워싱턴에서 뉴욕으로 이어지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 부부가 힐러리의 뉴욕주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뉴욕에서
새 집을 찾고 있는 가운데 르윈스키도 최근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의 새
아파트로 주거를 옮겼다고 뉴욕포스트지가 29일 보도했다.

르윈스키의 새 집은 "아카이브(문서보관서)"로 불리는 빨간 벽돌집으로
월세가 3천8백달러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클린턴 부부가 구입을 고려중인 뉴욕주 채퍼쿼의 1백70만달러
짜리 주택에서 약6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클린턴 부부는 지난 28일 워싱턴의 백악관을 떠나 새로 살게 될 집을
찾기위해 뉴욕 근교 부유층 거주지인 웨스트체스터 카운티를 2시간여 돌아
다녔다.

힐러리 여사는 뉴욕주에서 상원의원에 출마할 자격을 얻기 위해선 내년
선거일전에 뉴욕주로 이주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