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주항공국(NASA) 과학자들은 26일 외계에서 지구로 떨어진 운석에서
처음으로 액체 상태의 물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NASA 존슨 우주센터의 과학자 마이클 E.졸렌스키 박사는 지난해 3월 22일
시카고 인근 모나한스에 떨어진 운석을 분석한 결과 운석 내의 진홍색 암염
결정체안에서 소량의 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45억년 전에 생선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운석은 당시 농구를 하고 있던
7명의 소년에 의해 발견돼 48시간 안에 곧바로 실험실로 옮겨져 분석에
들어갔다.

졸렌스키 박사는 "외계에서 떨어진 운석에서 물이 직접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이 운석을 현미경을 이용해 관찰한 결과 아주 작은 공간의
일부에 거품이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정밀관찰 결과 나트륨과 칼륨 및 다른
성분들을 가진 암염 결정체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졸렌스키 박사는 외부 물체와 충돌직후 항성 표면에서 물이 증발하면서
암염결정체를 생성시켰거나 아니면 항성이 혜성이나 기타 얼음으로 이뤄진
물체와 충돌하면서 생성됐을 것이라는 두 가지 학설을 제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