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가 신호유화 충남방적 쌍용중공업 대우금속 한화에너지 경농등
7개 우선주에 대해 불공정매매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또 대구백화점 대림수산등 22개 우선주에 대한 자체 매매심리를 진행중이어
서 주식시장에 우선주 파동 조짐이 일고 있다.

멋모르고 뛰어들었던 투자자들의 막대한 손실도 예상되고 있다.

<> 우선주 매매형태 =연초 4천5백50원이었던 대구백화점 우선주의 경우
26일 현재 63만5천원을 폭등했다.

1만3천8백40%의 승률이다.

특히 지난 7월20일이후 30일간 상한가를 기록했다.

26일 현재 보통주(8천7백원)보다 7천2백99%가 높다.

신호유화 충남방적 경농 대구금속 우선주등도 비슷한 경우다.

문제는 이들 우선주의 상장주식수보다 많은 매수주문이 나오는등 비정상적인
매매행태다.

거래량도 하루 몇십주에 불과한 경우가 허다하다.

나중에 내다팔고 싶어도 처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 원인및 조치 =증권거래소는 이같은 매매형태와 관련해 일부 우선주
경우엔 위탁자들의 불공정 매매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PC등 사이버거래를 통해 시세를 급등시키는등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소는 자체적으로 매매심리를 거친 신호유화 충남방적 쌍용중공업
대우금속 한화에너지 경농등 7개 우선주에 대해 불공정매매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금감원은 이들 종목에 대해 정밀조사를 거쳐 불공정매매혐의가 드러날 경우
가담자를 색출, 검찰에 통보하게 된다.

거래소는 또 대구백화점 대림수산 고려포리머 고합 대한제당 보해양조
동양철관 삼성중공업 성미전자, 성미전자2우 성문전자2우 아남반도체
현대정공2우 경농 유한양행2우 한화2우 신호유화 대한항공2우 중외제약2우
동양강철2우 현대정공 충남방적 우선주등 22개 종목에 대해서는 매매심리에
들어간 상태다.

<> 개선책 =거래소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위해 거래량이 일정수준에 이르지
않은 기존의 우선주는 상장폐지하는 개선책을 검토중이다.

유동성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선주는 아예 상장시키지 않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감리측면에서는 상장주식수나 거래량에 비해 이상급등세를 보이는 우선주는
철저히 가려내 불공정매매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