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확대로 2.4분기중 미국 경제 성장률이 1.8%로 크게 둔화됐다.

미 상무부는 26일 올 4~6월중 국내총생산(GDP)이 7조8천억달러로, 정부가
예상했던 2.3%보다 낮은 1.8% 성장에 그쳤다고 수정 발표했다.

지난 1.4분기엔 4.3%의 성장률을 기록했었다.

이 기간중 성장률이 둔화된 것은 무역적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2.4분기중 수입은 14.4% 증가한 반면 수출은 4.3% 증가에 그쳐 무역 적자가
당초 예상보다 1백44억달러가 많은 3백38억달러로 늘어났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경제가 4% 가까운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4분기의 소비지출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4.6%의 증가를 기록, 미국 경제의
활력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의 기업투자 규모도 정부의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11.2%의 증가세를
보였다.

상무부의 이번 발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제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추가 인상한지 이틀만에 나온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경기 과열 기미나 인플레이션 징후가 없는 한 올해
더 이상의 금리인상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