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설적인 재즈음악가 듀크 엘링턴의 탄생 1백주년을 맞아 그의
음악을 재조명하는 콘서트가 마련된다.

28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듀크 엘링턴 듀오 콘서트".

미국을 대표하는 재즈피아니스트 멀그루 밀러와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베이스주자 닐스 헤닝 외르스티드 페더슨(NHOP)이 엘링턴과 그의 파트너
지미 블랜튼을 대신한다.

미국 워싱턴에서 태어난 엘링턴은 작곡가 피아니스트 재즈밴드리더 등으로
활약하다 지난 74년 사망했다.

그는 흑인음악인 재즈의 예술성을 높이고 상업적인 성공으로 연결시킨 재즈
역사상 가장 중요한 뮤지션이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C 잼 블루스" "문 인디고" "고독"등 엘링턴의 명곡과
다양한 베이스-피아노 듀오곡이 연주된다.

특히 듀오곡은 베이스주자 지미 블랜튼과 함께 녹음한 음반 "더 블랜튼
듀엣"에서 골랐다.

이 앨범은 베이스를 반주악기에서 독주악기로 끌러올린 역사적인 음반으로
평가받고 있는 음반이기도 하다.

이달초 한국을 찾은 재즈기타리스트 조지 벤슨과는 달리 정통 재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장규호 기자 seini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