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반대하는 임원 사표내라" .. 한국전력 최수병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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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민영화에 반대하는 임원은 언제든지 자르겠다"
최수병 한국전력 사장이 정부의 한전 민영화 스케줄을 이행하기 위한 초강경
카드를 뽑았다.
최 사장은 최근 한전 임원들과 구조개편 관계자들을 불러 전력산업 구조개편
작업이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질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전 민영화에 반대하거나 소극적인 임원들은 사표를 낼
각오를 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회사 안팎에서 정부의 한전 민영화 작업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는 임원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중도사퇴한 전임 장영식 사장의 뒤를 이어 지난 6월 취임한 그는 지난달
임원들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아 윤행순 부사장을 상임고문으로 앉힌 바 있다.
최 사장의 이같은 초강경 발언은 중역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전력산업
구조개편이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최 사장의 지시에 따라 이번주부터 자회사발족팀을 발족하고
통신사업 민영화 방안을 발표하는 등 전력산업 구조개편 후속작업에
착수했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7일자 ).
최수병 한국전력 사장이 정부의 한전 민영화 스케줄을 이행하기 위한 초강경
카드를 뽑았다.
최 사장은 최근 한전 임원들과 구조개편 관계자들을 불러 전력산업 구조개편
작업이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질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전 민영화에 반대하거나 소극적인 임원들은 사표를 낼
각오를 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회사 안팎에서 정부의 한전 민영화 작업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는 임원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중도사퇴한 전임 장영식 사장의 뒤를 이어 지난 6월 취임한 그는 지난달
임원들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아 윤행순 부사장을 상임고문으로 앉힌 바 있다.
최 사장의 이같은 초강경 발언은 중역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전력산업
구조개편이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최 사장의 지시에 따라 이번주부터 자회사발족팀을 발족하고
통신사업 민영화 방안을 발표하는 등 전력산업 구조개편 후속작업에
착수했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