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2000년대 경영전략 평가대회] 과감한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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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과 "방만경영"이라는 오명을 들어왔던 지방공기업이 변하고 있다.
민간기업과 같은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조직과 인력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에도 빈틈이 없다.
이같은 지방공기업들의 변화는 "지방공기업 2000년대 경영전략 평가대회"
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하고 지방자치경영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각 지방공기업들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이행
전략을 제시해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자리다.
지방공기업 최고경영자들은 27~28일 이틀간 대전 스파피아호텔에 모여
모범사례를 발표하고 연구결과를 공유하게 된다.
시상식도 치러진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의 80여개 지방공기업들이 저마다
고심 끝에 작성한 경영전략안을 내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가장 우수한 경영전략계획을 제시한 경기지방공사가 최우수 지방
공기업의 영예를 차지했다.
대구의료원, 서울농수산물공사, 부산시설관리공단, 경남개발공사가 우수기관
으로 뽑혔다.
서울지하철공사, 서울도시개발공사, 강릉의료원, 인천터미널, 서울강서교통
시설관리공단, 광주도시공사, 대전도시개발공사, 순천의료원, 강남병원 등
9개 기관이 장려상 수상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결과 나타난 지방공기업 변화의 특징은 한마디로 "변화"다.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어려운 입지에서도 획기적인 자기
혁신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당국의 개입과 견제가 줄어들었지만 스스로 조직과 인력을 정비하고 과감
하게 인센티브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위에서 떨어지는 일감에 만족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수익성 있는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고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대목도 달라진 자세다.
김지순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이번 경영전략 평가대회는 지방
공기업이 통제위주에서 자율경영 체제로 전환되는 시점에 맞춰 열렸다"며
"앞으로 지방공기업들도 경쟁시대에 걸맞는 책임과 경영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7일자 ).
민간기업과 같은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조직과 인력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에도 빈틈이 없다.
이같은 지방공기업들의 변화는 "지방공기업 2000년대 경영전략 평가대회"
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하고 지방자치경영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각 지방공기업들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이행
전략을 제시해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자리다.
지방공기업 최고경영자들은 27~28일 이틀간 대전 스파피아호텔에 모여
모범사례를 발표하고 연구결과를 공유하게 된다.
시상식도 치러진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의 80여개 지방공기업들이 저마다
고심 끝에 작성한 경영전략안을 내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가장 우수한 경영전략계획을 제시한 경기지방공사가 최우수 지방
공기업의 영예를 차지했다.
대구의료원, 서울농수산물공사, 부산시설관리공단, 경남개발공사가 우수기관
으로 뽑혔다.
서울지하철공사, 서울도시개발공사, 강릉의료원, 인천터미널, 서울강서교통
시설관리공단, 광주도시공사, 대전도시개발공사, 순천의료원, 강남병원 등
9개 기관이 장려상 수상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결과 나타난 지방공기업 변화의 특징은 한마디로 "변화"다.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어려운 입지에서도 획기적인 자기
혁신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당국의 개입과 견제가 줄어들었지만 스스로 조직과 인력을 정비하고 과감
하게 인센티브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위에서 떨어지는 일감에 만족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수익성 있는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고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대목도 달라진 자세다.
김지순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이번 경영전략 평가대회는 지방
공기업이 통제위주에서 자율경영 체제로 전환되는 시점에 맞춰 열렸다"며
"앞으로 지방공기업들도 경쟁시대에 걸맞는 책임과 경영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