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연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마이크 무어 WTO사무총장 내정자는 24일 뉴질랜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에서 "중국의 WTO 가입은 나의 업무 목표중 하나"라며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시애틀 WTO 총회후 12월말 사이에 중국을 WTO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겠다"
고 말했다.

그는 코소보사태 당시 미국의 유고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고와 관련,
"중국이 WTO에 들어오기 전에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13년동안 WTO 가입을 추진해 왔다.

무어는 빠르면 이달안에 신임 사무총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한편 무어의 뒤를 이어 오는 2002년부터 WTO 사무총장이 될 수파차이
파닛차팍 태국 부총리는 개발 도상국들의 WTO 조기 가입을 촉구했다.

그는 1백34개 WTO 회원국들이 개도국의 조기 가입을 촉진할 수 있도록 힘껏
도와야 한다며 "WTO 무역 협상의 문호를 정식 회원국 지위를 얻기 전인
가맹 대상국들에 개방해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강조
했다.

또 개도국들이 한데 뭉쳐 더 공정한 대우를 해달라고 집단적으로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개도국들이 세계무역 주류에서 뒤처져
주변화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