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외국인 고객에겐 공항 마중에서 배웅까지 풀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국내 최고급 백화점인 갤러리아 압구정점 명품관이 외국인 고객 유치를
위해 공격적인 판촉활동에 나섰다.

갤러리아는 우선 지난 16일부터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면세점들에 파견하는
통역도우미 5명을 지원받아 명품관에 중국어 1명과 일본어 2명, 패션관
(옛 생활관)에 일본어 2명의 인력을 각각 배치했다.

백화점에서 통역 도우미를 상주시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갤러리아는 또 일본 최대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에 명품관
배너 광고도 싣기로 했다.

이 광고에는 사이버 쿠폰제도도 도입,쿠폰을 출력해 오는 고객에게 5% 할인
혜택을주기로 했다.

또 올 연말부터는 단골 외국인 고객들에게 입출국및 쇼핑 안내를 일괄 제공
하는 "퍼스널 쇼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등지의 우수 고객에게 DM을 발송한 뒤 고객이 입국 일자를 알려오면
갤러리아 직원이 공항입국에서 쇼핑, 출국까지 줄곧 따라 다니며 안내해
주는 제도다.

김정 갤러리아백화점 사장은 "지난 4월 코리아그랜드 세일후 명품관을
찾는 외국인 고객 수가 50% 가량 늘어났다"며"백화점내에도 환전소 형식의
면세창구를 설치해 고객들이 바로 세금을 환불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