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무등산 수박"이 25일부터 수확을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출하된다.

24일 광주시 북구청에 따르면 올 무등산 수박은 이달초 태풍 "올가"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감소해 종자파종량의 26%인 8천개 가량만이 수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수확량은 극심한 생산부진을 겪었던 지난해에 비해 3천개
가량이 늘어난 수치다.

가격은 7~9kg 1만5천~2만5천원, 10~12kg 4만~6만원, 13~15kg 8만~10만원,
16~19kg 11만~14만원, 19kg 이상은 19만원을 홋가하고 있다.

북구청은 무등산수박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재배농가로부터 공동판매장
선별출하-선별심사-품질인증 판매-상품리콜제 실시의 체계를 거쳐 생산조합
에서 운영하는 판매장이나 공동판매장, 안양암입구, 담양방면 옛 도로 등지
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북구청은 오는 9월3일 오전 금곡동 수박공동판매장에서 생산농가와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수박출하 기원제 및 시식회를 갖기로 했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