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악취를 발생시켜온 업체들이 적발돼 강력한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악취예고제를 시행했던 인천시는 23일 지속적으로
악취를 뿜어대 환경오염을 가중시킨 물엿 제조업체 삼양제넥스(대표 박종헌.
서구 가좌동)와 해남화학(대표 박금숙.서구 원창동)에 대해 배출시설 개선
명령을 내렸다.

시는 이들 업체에 조만간 배출 부과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시는 또 닭털 사료를 가공하며 인근 주거지역에 심각한 분진과 냄새공해를
일으킨 대화산업(대표 양승배.서구 불로동)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내렸다.

시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이 발생시킨 악취는 굴뚝지점의 경우 공기를
1천배로 희석시켜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양제넥스는 올초 배출시설에 대한 개선명령을 받고도 또 다시
악취 배출업체로 적발돼 악취제거를 위한 근원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천시는 이달말까지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펴는 한편 채취 시료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적발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을 시행할 계획이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