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I면톱] 이럴땐 이런 CEO가 '적임자' .. 포천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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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승진이 좋은가, 외부영입이 나은가"
최근 컴팩과 휴렛팩커드(HP)가 공석중이던 CEO에 "내부승진"과 "외부영입"
이라는 다른 방식으로 CEO를 임명하면서 CEO선출문제가 미국업계에서 핫이슈
가 되고 있다.
컴팩은 이사회 일원이었던 마이클 D.카펠라스 최고집행역(COO)을 내부
승진시킨 반면 HP는 외부에서 여성경영자(칼리 피오리나)를 수혈, 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이와관련, 경영전문 격주간지인 포천 최신호(8월6일자)는 올바른 CEO를
선출하려면 "CEO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기업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천은 CEO선출을 앞둔 기업들의 상황을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CEO를
제대로 뽑아 성공한 기업들을 소개했다.
<>전면적인 전략수정과 내부단결이 동시에 필요할때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젝 웰치(63) 회장은 그룹내 비핵심계열인 플라스틱부문 계열사 사장이었다.
그러다 81년 총수에 올라 기업 중흥을 일궈냈다.
기업상황을 이해하지만 주류 경영방식에 물들지 않은 점이 그를 발탁한
키포인트였다.
그는 취임과 함께 "1위 또는 2위" 원칙아래 비수익 분야의 4백여 생산라인를
과감히 처분했다.
피도 눈물도 없다는 뜻에서 "중성자탄 웰치"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이때였다.
<>전략수정이 필요하나 내부에 적임자가 없을때 =일단 외부영입을 추진하되
시간을 갖는다.
외부인사를 이사회로 끌어들여 내부 상황을 파악하게 한 뒤 적절한 시기에
총수직을 맡긴다.
미국의 식료품업체인 워너 램버트의 로데비지크 드 빙크 회장이 이같은
경로를 거쳤다.
<>전면적인 기업체질 개선이 시급하나 내부적임자가 없을때 =외부 수혈이
필요하다.
HP의 새 총수에 오른 칼리 피오리나(44)가 좋은 예다.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에서 글로벌서비스 분야를 맡았던
피오리나는 추진력, 관리능력, 경력 등 "경영의 3박자"를 고루 갖춘 경영자로
HP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경영전략을 승계, 추진해야 할때 =내부 승진이 필요하다.
미국의 반도체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톰 엔지버스 회장이
이 케이스.
TI의 핵심분야인 반도체부문 사장이었던 그는 지난 96년 TI그룹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디지털시그널처리장치(DSP)쪽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그룹 전략에 따라
방위산업과 컴퓨터 등 13개 분야를 대거 매각하며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기업내부 상황을 잘 이해하면서 추진력을 갖고 사업을 꾸려나갈때 필요하다.
컴팩이 카펠라스 COO를 CEOFH 승진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
최근 컴팩과 휴렛팩커드(HP)가 공석중이던 CEO에 "내부승진"과 "외부영입"
이라는 다른 방식으로 CEO를 임명하면서 CEO선출문제가 미국업계에서 핫이슈
가 되고 있다.
컴팩은 이사회 일원이었던 마이클 D.카펠라스 최고집행역(COO)을 내부
승진시킨 반면 HP는 외부에서 여성경영자(칼리 피오리나)를 수혈, 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이와관련, 경영전문 격주간지인 포천 최신호(8월6일자)는 올바른 CEO를
선출하려면 "CEO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기업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천은 CEO선출을 앞둔 기업들의 상황을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CEO를
제대로 뽑아 성공한 기업들을 소개했다.
<>전면적인 전략수정과 내부단결이 동시에 필요할때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젝 웰치(63) 회장은 그룹내 비핵심계열인 플라스틱부문 계열사 사장이었다.
그러다 81년 총수에 올라 기업 중흥을 일궈냈다.
기업상황을 이해하지만 주류 경영방식에 물들지 않은 점이 그를 발탁한
키포인트였다.
그는 취임과 함께 "1위 또는 2위" 원칙아래 비수익 분야의 4백여 생산라인를
과감히 처분했다.
피도 눈물도 없다는 뜻에서 "중성자탄 웰치"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이때였다.
<>전략수정이 필요하나 내부에 적임자가 없을때 =일단 외부영입을 추진하되
시간을 갖는다.
외부인사를 이사회로 끌어들여 내부 상황을 파악하게 한 뒤 적절한 시기에
총수직을 맡긴다.
미국의 식료품업체인 워너 램버트의 로데비지크 드 빙크 회장이 이같은
경로를 거쳤다.
<>전면적인 기업체질 개선이 시급하나 내부적임자가 없을때 =외부 수혈이
필요하다.
HP의 새 총수에 오른 칼리 피오리나(44)가 좋은 예다.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에서 글로벌서비스 분야를 맡았던
피오리나는 추진력, 관리능력, 경력 등 "경영의 3박자"를 고루 갖춘 경영자로
HP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경영전략을 승계, 추진해야 할때 =내부 승진이 필요하다.
미국의 반도체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톰 엔지버스 회장이
이 케이스.
TI의 핵심분야인 반도체부문 사장이었던 그는 지난 96년 TI그룹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디지털시그널처리장치(DSP)쪽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그룹 전략에 따라
방위산업과 컴퓨터 등 13개 분야를 대거 매각하며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기업내부 상황을 잘 이해하면서 추진력을 갖고 사업을 꾸려나갈때 필요하다.
컴팩이 카펠라스 COO를 CEOFH 승진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