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테크] 서린과학 '다범위 핵산 표지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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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뼈가 으스러졌다.
도저히 정상으로 환원시킬 수 없다.
폴리머(수지)를 통해 뼈의 모양을 만들고 이 속에서 인체세포를 배양한다.
폴리머와 배양된 세포를 부서진 부분에 넣어 뼈를 생성시킨다.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니다.
서린과학(대표 황을문)이 국내 굴지의 병원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BMP2
프로젝트다.
굳이 번역하자면 "골 형태학적 단백질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2년내 개발을 완료하고 임상실험에 돌입한다는 스케쥴을
잡아놓고 있다.
서린과학이 추진하는 사업은 생명과학분야.
유전자를 이용해 다양한 기능의 물질을 개발 활용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최근 "다범위 핵산(DNA) 표지인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관심을
모았다.
이 인자는 20여개의 염기서열 방식의 유전자 단편을 이용해 병원균 검출
농축산물의 산지구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진단키트다.
이 회사가 추진하는 벡터 사업도 유전자 관련 사업이다.
좀더 자세히는 "3세대 PCR용 크로닝 벡터 프로젝트".
수만개의 유전자중 최신 연쇄중합반응(PCR)을 통해 원하는 유전자 1개를
정확하게 찾아낸다.
면역증강효과를 지닌 단백질이나 성장호르몬 등을 정확히 추출해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이용하기 위한 것.
여러가지 유전자가 덩달아 나오면 선별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양질의 치료제
개발이 어렵다.
정확한 선별이 중요한 까닭이다.
연매출액 70억원 규모의 중소업체인 서린과학이 첨단 생명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외부와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성내동 본사에 박사 1명 석사 5명으로 구성된 생명과학연구소가 있다.
하지만 이들은 독자 개발보다는 외부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으로 작품을
내놓고 있다.
예컨대 BMP2 프로젝트는 종합병원, 다범위 핵산 표지인자 사업은 농진청
산하 농업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황을문(47) 사장은 의료기기 무역을 하다가 84년에 서린과학을 창업했다.
신문에서 유전공학이 매우 유망할 것이라는 내용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DNA를 즉석에서 찍을 수 있는 특수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개발해
1천5백대를 공급했다.
각종 진단키트도 개발했다.
서린과학은 직원들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기 위해 전직원이 벤치마킹
대상을 정해 발표하는 등 다양한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생명과학은 각분야에 걸쳐 산재해 있는 기존 기술을 융합해 신기술로
탄생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한양대 한림대 등 5개 대학과 병원
국립연구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지요"
황 사장은 서린과학이 21세기 생명과학분야의 한축을 담당하는 전문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밝힌다.
(02)478-5911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
도저히 정상으로 환원시킬 수 없다.
폴리머(수지)를 통해 뼈의 모양을 만들고 이 속에서 인체세포를 배양한다.
폴리머와 배양된 세포를 부서진 부분에 넣어 뼈를 생성시킨다.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니다.
서린과학(대표 황을문)이 국내 굴지의 병원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BMP2
프로젝트다.
굳이 번역하자면 "골 형태학적 단백질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2년내 개발을 완료하고 임상실험에 돌입한다는 스케쥴을
잡아놓고 있다.
서린과학이 추진하는 사업은 생명과학분야.
유전자를 이용해 다양한 기능의 물질을 개발 활용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최근 "다범위 핵산(DNA) 표지인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관심을
모았다.
이 인자는 20여개의 염기서열 방식의 유전자 단편을 이용해 병원균 검출
농축산물의 산지구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진단키트다.
이 회사가 추진하는 벡터 사업도 유전자 관련 사업이다.
좀더 자세히는 "3세대 PCR용 크로닝 벡터 프로젝트".
수만개의 유전자중 최신 연쇄중합반응(PCR)을 통해 원하는 유전자 1개를
정확하게 찾아낸다.
면역증강효과를 지닌 단백질이나 성장호르몬 등을 정확히 추출해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이용하기 위한 것.
여러가지 유전자가 덩달아 나오면 선별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양질의 치료제
개발이 어렵다.
정확한 선별이 중요한 까닭이다.
연매출액 70억원 규모의 중소업체인 서린과학이 첨단 생명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외부와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성내동 본사에 박사 1명 석사 5명으로 구성된 생명과학연구소가 있다.
하지만 이들은 독자 개발보다는 외부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으로 작품을
내놓고 있다.
예컨대 BMP2 프로젝트는 종합병원, 다범위 핵산 표지인자 사업은 농진청
산하 농업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황을문(47) 사장은 의료기기 무역을 하다가 84년에 서린과학을 창업했다.
신문에서 유전공학이 매우 유망할 것이라는 내용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DNA를 즉석에서 찍을 수 있는 특수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개발해
1천5백대를 공급했다.
각종 진단키트도 개발했다.
서린과학은 직원들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기 위해 전직원이 벤치마킹
대상을 정해 발표하는 등 다양한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생명과학은 각분야에 걸쳐 산재해 있는 기존 기술을 융합해 신기술로
탄생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한양대 한림대 등 5개 대학과 병원
국립연구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지요"
황 사장은 서린과학이 21세기 생명과학분야의 한축을 담당하는 전문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밝힌다.
(02)478-5911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