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의 대우증권 인수작업이 진통을 겪고있다.

그러나 소규모 대우계열사 매각은 하나씩 이뤄지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대우증권을 제3자에 매각하기위한 전단계로
먼저 인수키로 했으나 대우가 자금지원등을 요청하고 있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채권단은 빠르면 이번주초 대우증권 인수협약을 체결하려 했었다.

그러나 대우측이 채권단으로서는 받아들일수 없는 조건등을 내밀며 인수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로인해 양측의 변호사들이 구체적인작업을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

대우 일부 계열사매각은 진행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대우 계열사인 대우창업투자가 지난 19일 대양ENC에 3백70억원
에 팔렸다고 23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대우그룹 계열사 중 대우중공업과 대우창업투자 대우정보시스템
등 3개 계열사의 구조조정을 책임지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창업투자에 대한 계열분리도 한달이내에 끝날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대우정보시스템도 대우 지분 88.7%를 KNC인터내셔널홍콩에 2백7억원에 판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대우그룹은 대우정보시스템에 대한 계열분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해 놓은 상태다.

산은은 이와함께 자신이 구조조정을 맡고 있는 대우중공업에 3명의
관리단을 파견, 대우중공업 기계부문과 조선부문 분리작업에 착수했다.

이 관리단은 장단기 차입금 및 수출입금융 등을 실사, 기계부문과
조선부문으로 각각 분류키로 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 김준현 기자 kimj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