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어관인
암어관기
차천하지공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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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여조겸의 동래박의에 있는 말이다.

공동생활을 영위함에 있어서는 구성원 상호간의 이해와 협동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이 필수적이다.

다른 사람의 공로를 밝혀 찬양하고 그의 잘못이나 모자란 점은 감싸고
북돋워주며, 스스로의 잘못은 철저하게 반성하고 부족함을 보완해 나가는
일에 정진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이 사회가 평화로워지고 발전할 수 있다.

만약 남의 잘못이나 부족함을 샅샅이 뒤져서 이를 온 세상에 알리면서
자기의 잘못이나 부족함은 어물쩍 덮어버리기로 한다면 거기에는 반목과
질시만 있고 화합과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