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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시장 왜 불안하나...긴급점검] '한은-투신 시각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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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상승을 보는 투신업계와 한국은행이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려 주목되고
    있다.

    투신업계는 수익증권 환매에서 최근의 금리상승이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자금이 달려 보유채권을 팔아 환매에 응할 수밖에 없었으며 그러다보니
    금리가 올라갔다는 것.

    또 금리상승을 방치할 경우엔 투신사들이 막대한 평가손을 입게돼 보유채권
    을 계속해서 내다팔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서둘러 금리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금리상승->수익증권 수익률하락->환매증가->조기 채권매각 러시->금리
    추가상승"의 악순환 고리를 하루발리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회사채수익률이 연 10%를 넘어서면서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채권값이 떨어진 때문이다.

    특히 금리가 연 7%대였던 지난 4월이후 만들어진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보유채권을 싯가평가할 경우 수익률이 모조리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있다고
    투신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현재 투신사 보유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1백94조원 수준.

    이중 금리변동에 따라 당장 영향을 받는 채권은 줄잡아 1백50조원이다.

    관계자들은 금리가 2%포인트만 상승해도 6조-7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

    투신업계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한국은행은 투신사들이 채권을 내다팔아야
    할 정도로 자금사정이 어려운게 아니라고 반박한다.

    대우채권 처리를 위한 배드펀드 설립 등을 유도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채권을 매각, 금융시장을 불안케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한은은 투신사들이 지난 19일 현재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 빌려준 콜(초단기
    자금)론 20조1천2백94억원과 은행에 맡겨둔 예금 5조9천억원을 합쳐 26조원
    가량의 단기유동성 자산을 보유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자금여유가 있으면서도 채권을 시장에 내놓아 금융시장
    불안을 조장하는 것은 다른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시장을 흔들어
    정부대책을 이끌어 내기 위한 협박용 카드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금리상승은 투신사들이 조장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투신사들은 은행에서 얼마든지 자금을 빌릴 수 있다"며 "RP
    지원금리를 놓고 마찰을 빚는 것만 봐도 자금사정이 그리 급박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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