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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대 학술제] '이동헌 교수 발표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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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학술제는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이 이동헌 석좌교수의 학술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교수는 한국인 경제학자로는 유일하게 84년 미국 MIT가 펴낸 "경제학
    석학 인명록"에 수록돼 있는 인물.

    19일부터 21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번 학술제에서는 동아시아의
    금융위기, 은행 구조조정 등 다양한거시경제학 논문들이 발표됐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이교수는 "주택내구재를 포함한 실질생활물가지수의
    개발"이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논문 요지.

    소비자가 느끼는 물가를 측정함에 있어 주택 및 전세가격의 변동이 중요
    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이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전세가격 변동은 소비자 물가산정에 포함돼 있으나 기회비용이 아닌 단순
    가격변동만 반영되고 있고 자가주택의 경우 물가지수 산정에서 아예 제외돼
    있다.

    이런 결함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CPI를 자가 및 전세주택의 사용자비용을
    반영한 실질생활물가지수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

    실질생활물가지수를 산정해본 결과 통계청 발표 CPI와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

    75년부터 90년대 중반까지는 급등했던 자가주택 보유비를 감안하지 못해
    CPI가 실제 인플레이션을 26% 낮게 평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위기 이후에는 이자율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기회비용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해 98년 1.4분기 실질생활물가지수가 소비자 물가지수보다 15.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물가지수를 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정확히 측정된 물가지수는 국민의 실질생활 수준의 측량을 위해서, 그리고
    임금결정 재정.금융정책 등 거시경제 정책운영에 필수적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자가주택 사용자비용의 변동을 물가지수에 반영하고 있다.

    통계청에서는 95년부터 CPI의 보조지표로 자가비용포함 CPI를 작성하고
    있을뿐 자가주택사용자 비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에서는 물가지수를 실질생활물가지수로 개편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박민하 기자 hahah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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